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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일제 '여우 사냥'에 희생된 명성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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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1년 태어나 16세에 고종의 왕비가 된 명성황후는 태종비 원경왕후, 숙종비 인현왕후, 순종비 순명황후를 배출한 여흥 민씨 집안이다. 아버지 민치록은 인현왕후 부친(민유중)의 5대손으로 철종 때 음서로 관직에 올랐다.

명성황후는 친척 아주머니로 대원군 아내인 부대부인 민 씨의 총애를 받았다. 부대부인은 민치록의 양자로 들어간 민승호의 누나로, 고종의 비로 명성황후를 대원군에게 적극 추천했다. 황후는 그러나 권력을 잡으면서 시아버지와 갈등을 빚었고 대원군은 1882년 임오군란 때 조정이 지원을 요청한 청에 납치되기도 했다. 황후는 개화파가 1884년 갑신정변으로 왕권을 위협하자 더욱 청에 기댔다. 또 1894년 동학혁명, 청일전쟁으로 일본이 조선에 깊이 개입하자 러시아를 통해 일본을 견제하려 했다.

이에 이노우에 가오루(井上馨) 후임으로 1895년 9월 1일 부임한 정치군인 예비역 육군중장 미우라 고로(三浦梧樓) 공사는 '여우사냥'을 기획, 황후 제거에 나섰다. 그는 '한성신보' 사장 아다치 겐조에게 "어차피 한번은 '여우사냥'을 해야겠다"며 당초 10월 10일 예정한 거사를 1895년 오늘 새벽으로 앞당겨 낭인을 동원, 을미사변 '인간사냥'으로 황후를 시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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