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계의 명인 향사 박귀희 명창의 예술 혼을 기리기 위한 '제1회 향사 가야금병창 전국대회'가 지난 13일부터 양일간 열렸다.
칠곡군이 주최하고 향사 박귀희 명창 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한 이번 대회는 초․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신인부로 나눠 예선과 본선을 치뤘다.
순수 아마추어 국악 동호인들이 참여한 신인부는 전통국악에 대한 일반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야금병창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96개팀 150여명이 참가해 부문별로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중앙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우혜영씨가 초대 향사대상을 차지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것이 향사 선생님의 뜻을 기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대회를 국악의 맥을 잇는 최고의 명성과 권위있는 대회로 성장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가야금 병창 대회가 있었던 지난 13일 저녁 7시에는 향사 박귀희 명창 제자로 알려진 김덕수, 안숙선씨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국악명인으로 알려진 강정숙, 이생강, 김영임 등 인간문화재로 지정받은 국악인 20명 등 무려 200여 명의 국악인이 함께하는 '향사 박귀희 명창 기념공연'이 개최됐다.
또 오는 19일 저녁 7시에는 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향사 선생님의 일대기를 그림자 인형창극으로 제작한 "향사전"이 공연된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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