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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동동' 불안의 추억 끝…대구 車견인 관리소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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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관리소 내달 계약 만료

불법 주'정차 차량을 끌고 가는 대구시내 차량견인관리소가 견인 차량 감소 탓에 2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대구시에 따르면 2009년 수성구와 중구를 시작으로 지난해 동구와 북구, 올 초 남구 견인관리소가 폐업한 데 이어 이달 19일 달서구 견인관리소도 문을 닫았다. 다음 달 계약이 만료되는 서구 견인관리소가 문을 닫으면 대구시내 견인관리소가 모두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관계기사 6면

대구는 서울 및 전국 6개 광역시 중 처음으로 견인대행업무를 중단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되는 셈이다.

대구시는 지난 1991년 주'정차 위반 차량이 늘어나자 견인 업무를 민간업체에 위탁하기 시작했으며, 견인사업소는 2000년대 들어 달성군을 빼고 7개 구에 1개씩 생겼다.

구청과 대행업소 관계자들은 "견인관리소가 문을 닫은 것은 견인 차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리한 견인에 따른 민원이 늘어나고 노후 장비를 보유한 일부 견인관리소가 상대적으로 견인하기 쉬운 소형차 위주로 견인해 '편파 행정'이라는 비난이 잇따르자 구청에서 견인을 지양한 것이다. 표를 의식한 단체장들이 민원을 우려해 차량 견인에 소극적으로 대처한 부분도 크다는 지적.

최근 늘어난 외제차와 대형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4륜이나 후륜구동인 점을 고려해 장비를 새로 장만한 견인업체들은 구청의 견인 지양 정책으로 견인 차량이 줄어들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2000년 3만원이었던 견인대행수수료가 10여 년 동안 오르지 않은 반면 유류비와 장비 구입 비용 등 지출비용이 늘어난 것도 견인관리소에 부담이 됐다.

최근 견인관리소와 계약을 해지한 달서구청 교통과 김헌동 과장은 "필요한 경우 구청이 보유한 레커차로 견인하되 변화한 환경에 맞춰 운전자를 계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현기자 everyday@msnet.co.kr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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