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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네글자 '친정엄마' 27·28 수성아트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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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를 위한 가슴 뭉클한 이야기인 연극
모녀를 위한 가슴 뭉클한 이야기인 연극 '친정 엄마'의 한 장면. 엄마의 품은 항상 따뜻하지만 떠나면 한없이 그립다.

모녀를 위한 가슴 뭉클한 이야기인 연극 '친정 엄마'가 27일과 28일 이틀간 수성아트피아에서 막을 올린다. 엄마와 딸은 가장 가깝고도 애틋하지만 가슴 한구석 가장 아프고 슬픈 관계다. 늘 곁에 있어 소중함을 모르고 지내다 떠난 뒤, 빈자리에 눈물만 흘리는 게 딸이다. 딸의 입장에서 보면 신이 인간을 일일이 다 보살필 수 없었기에 만들어 놓은 존재가 '엄마'다. 그 '엄마'의 가슴 아리는 부분을 터치하는 것이 바로 연극 '친정 엄마'다.

이 작품은 2004년 초판 이래, 30만 부 이상 판매된 방송작가 고혜정의 동명수필 '친정 엄마'를 극무대에 맞게 재구성한 것으로 우리네 보통의 삶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한층 깊은 공감과 사무치게 가슴 저린 감동을 선사하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바 있다.

역대 엄마 역은 TV드라마에서 엄마 역할로 자주 나온 중견 탤런트들이 맡았다. 2007년 국민엄마 고두심이 출연한 '친정 엄마'를 시작으로 2011년에는 탤런트 정영숙이 엄마 역을 맡아 찬사를 받았다. 이번 대구 공연에도 엄마 역은 탤런트 정영숙이 맡았다. 딸은 연극배우 김지성, 엄마의 이웃집 친구인 '서울댁'으로는 탤런트 전원주, 이수나가 더블 캐스팅됐다.

이 극은 주인공이 어느 날 택배를 받으며 시작된다. 돌아가신 엄마의 마지막 선물인 잘 익은 김치와 함께 편지 한 통이 집으로 배송되어 오는데, 딸은 이 택배를 받고 마지막 순간까지 자식만 생각한 엄마를 향한 미안함과 그리움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게 되다. 그리고 엄마의 49재를 위해 고향집으로 내려가던 딸은 기차 안에서 한 젊은 여자의 전화통화(엄마의 사랑이 귀찮기만 한 철없는 딸)를 지켜보며 자신의 과거 모습을 회상한다.

두 눈이 퉁퉁 부어 버릴 정도로 100분 공연 내내 울게 만드는 감동적인 이 연극은 모녀가 함께 보기에 딱 좋은 연극이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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