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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원망 유서' 유족 안동지청 항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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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를 받아오다 해당 검사를 원망하는 글을 남긴 채 목을 매 숨진 건설업자 A(58) 씨(본지 27일자 6면 보도)의 유족들이 27일 A씨의 유해를 들고 대구지검 안동지청을 항의 방문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A씨의 부인과 아들(30)'딸(28) 등 유족과 지인 20여 명은 이날 A씨의 유해를 앞세우고 안동지청을 찾아 검찰의 강압'과잉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한때 2층 지청장실로 올라가려는 유족들과 이를 저지하는 검찰 직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A씨 아들은 유해를 두 손에 든채 "몰아붙이는 식으로 수사를 진행했는지, 조사를 어떻게 진행했는지 검찰조사를 마치고 돌아온 아버지는 항상 힘들다고 말했다"며 안범진 안동지청장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또 다른 유족은 "검찰 고위직이 언론을 통해 '검찰 수사에서 가장 피해야 할 내용이 별건 수사'라고 한 적이 있다"며 "6년 전 사업의 뇌물 사건으로 9개월여 동안 수십 차례를 불려 다녀야 했고, 급기야 뇌물 사건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 법인 횡령 사건으로 또다시 수사를 받아야 했던 고인의 심적 압박이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검찰의 별건 수사를 비난했다.

이날 담당 검사는 유족들의 강압수사 의혹 제기에 대해 "어떤 말을 해도 못 믿겠지만, 과잉수사는 없었다"며 유족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

검찰 관계자는 "A씨의 유서에서 언급된 1억원은 영주시 공무원 B씨와 건설업자 C씨 간에 오간 것이며 윤씨와는 관련이 없다"고 유족들에게 말했다. 안동'전종훈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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