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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9개분과 20여명…현역의원 4,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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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선을 사실상 마치고 이르면 4일, 늦어도 6일에는 인선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3일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삼성동 자택에서 막바지 인선에 전념했다. 박 당선인은 인사검증이 끝난 일부 인수위원과는 전화통화를 하고 인선 사실을 전하며 새 정부 출범을 위한 협조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원 명단은 9개 분과 총 20여 명에 이른다. 인수위원들은 박 당선인의 공약을 만들었던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소속 전문가 출신 의원들과 교수들이 상당수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인수위에 들어갈 현역 의원 수가 4, 5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인수위 전체 업무를 조율하는 국정기획조정분과위 총괄간사로는 새누리당 최경환'안종범 의원과 김광두 국민행복추진위 단장, 최외출 전 대선 캠프 기획조정특보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경제1'경제2분과위 간사에는 새누리당 강석훈'나성린 의원과 연세대 김영세 교수, 숙명여대 신세돈 교수 등의 이름이 나온다. 외교국방통일분과위에는 윤병세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김장수 전 의원,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 등이 거명된다. 법질서'사회안전분과 간사로는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과 이상돈 중앙대 교수, 교육과학분과위에는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 여성문화분과위는 새누리당 김현숙'민현주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박 당선인 측이 인사검증 협조를 의뢰한 청와대에서 일부 인사에 대해 막판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4일 발표는 사실상 힘들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 당선인의 한 측근은 "박 당선인이 '4일 인선 발표는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에는 3일부터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과 행정실 직원 12명이 출근하면서 사실상 업무를 시작했다. 또 전날 새누리당에서 인수위로 파견된 28명의 당료도 업무에 들어갔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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