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학장 이경숙) 대구캠퍼스 금형디자인과 2학년 이제학(28'사진 가운데) 씨가 최근 영국에서 개최된 델캠(DELCAM) 주관 제1회 '글로벌 CAM 경진대회'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국내대회와 세계대회로 나눠 진행됐는데, 이 씨는 지난해 6월에 열린 국내대회에서 전국 24개 교육기관 253명이 출전한 가운데 우승을 차지해 세계대회 출전 기회를 따냈다. 지난달 21, 22일에 열린 세계대회에는 총 5개국, 1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첫날은 컴퓨터 CAM S/W(제조소프트웨어)를 활용한 프로그래밍을, 이튿날에는 전날 프로그래밍한 데이터를 고속가공기를 활용해 직접 제조하는 과정으로 치러졌다. 이 씨는 이 대회에서 자동차 부품을 가공해 2위를 차지했다.
대학 측은 이 씨가 국내대회 우승 후 큰 사고를 당한 어머니를 간호하며 극진한 효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음식점에서 근무하는 어머니가 직장 내 사고로 손을 심하게 다쳐 큰 수술을 받게되자 국제대회 준비를 포기하고 3개월여를 병 간호로 보냈다는 것.
이세균 교학처장은 "국제대회 준비기간에 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이제학 학생의 효심만큼은 금메달 감"이라고 칭찬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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