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청와대 경호원'.
25년간 청와대 경호원을 지낸 이색 경력의 전문대 교수가 정년퇴임했다.
대경대는 19일 교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호보안과 김명곤 교수의 정년퇴임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김 교수는 1973년부터 25년간 대통령 경호실에 근무하며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등 다섯 명의 대통령 경호를 맡았다. 2002년 설립된 대경대 경호학과(현 경호보안과) 교수로 강단에 선 이후에는 대통령 경호관 시절의 경험을 학생들에게 생생히 전달했다. 경호 현장 경험을 담은 다수의 교재를 발간했고, 경찰청과 연계한 '경호경비교육' 과정을 대학 최초로 개설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경호보안 분야의 경우 이론과 실무가 동시에 필요한 전공인데 국내에서는 이 두 가지를 함께 교육할 커리큘럼이 미비한 실정"이라며 "지난 10년간 대경대에서 경호보안교육 체계를 확립하고 경호보안 전문가를 배출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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