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게 뭐지?/이동민 지음/수필과 비평사 펴냄
21년 전 '수필문학'으로 등단한 저자의 여섯 번째 수필집이다. 20년 전 첫 수필집 '떠내려간 고향'을 필두로 여러 편의 수필집을 냈으나, 7년 전 '뭐하는 짓이고?'라는 제목의 다섯 번째 수필집을 출간한 후 기고만장 살아온 자신의 자취를 수필에서 보고 부끄러워 붓을 꺾고, 더 이상 수필을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저자는 무의식의 욕망이었는지 그 굳건한 절필의 의지와 무관하게, 한 편 두 편 글을 쓰다 보니 그것이 여섯 번째 수필집이 돼 버렸다. 이번 수필집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뉜다. 첫 장은 '나는 누구인가', 두 번째 장은 삶의 현장에서 느낀 생각, 세 번째 장은 나름의 깨달음, 네 번째 장은 그림에 관한 것, 다섯 번째 장은 답사 여행기다.
이 저서의 제목이 된 세 번째 장의 '잘 사는 게 뭐지?'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한 사람을 치료하는 목적에 대해 한 의사의 말을 빌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게 하는 것'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 또 소아과 의사인 자신의 직업에 대해 '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었을 때, 혼자서도 잘 살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답하고 있다. 저자는 "수필을 잘 써보겠다는 욕심보다는 삶의 자취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215쪽, 1만2천원.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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