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주최한 독도가곡 공모전 대상곡이 CD로 발간되고, 교과서 게재가 추진된다.
경북도는 지난달 27일 서울 장천홀에서 열린 '독도국민가곡공모전' 본선에서 '독도는 독도다'(작곡 성찬경, 작사 오탁번)를 대상에 선정했다. 지방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인 독도 가곡을 선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도는 입상곡들로 CD 및 악보를 제작해 전국에 홍보하는 한편, 독도 전국합창대회를 열어 전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부와 협조해 교과서에도 수록할 방침이다.
대상곡인 '독도는 독도다'는 독도에 대한 자긍심과 사랑을 흥겨운 전통 음악 가락과 서정적인 선율로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이 노래를 작곡한 성찬경(23) 씨는 서울대 음대 작곡과에 재학 중이다. 금상에는 '우리의 독도 아픈 사랑이여'(작곡 민남일, 작사 김남조), 은상은 '독도는 독도다'(작곡 정보형 작사 오탁번)가 선정됐다. 금상 작 '우리의 독도 아픈 사랑이여'는 이 시대가 주는 독도의 의미를 차분하고 아름다운 가락으로 만들었고, 은상 작 '독도는 독도다'는 민족의 꿋꿋한 기상과 박진감을 굿거리장단으로 표현했다. 대상작에는 상금 1천500만원, 금상과 은상은 상금 1천만원과 500만원이 각각 지급됐다.
이번 대회는 가곡이라는 형식을 빌어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문화와 예술의 힘으로 독도를 지켜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는 지난해 11월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 공모에 참가한 125곡을 대상으로 1, 2차 예선을 거쳐 15곡을 가려낸 뒤, 최종 본선을 거쳐 대상작을 확정했다. 한국시인협회가 노랫말 5편을 제공했고, 심사는 국내 합창계의 대부인 윤학원 중앙대 교수 등 7명이 맡았다.
윤학원 심사위원장은 "응모기간이 2주 정도로 비교적 짧았지만 많은 사람이 우수한 작품을 응모해 국민의 독도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선정된 독도 사랑의 노래가 전 국민 모두에게 널리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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