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승과 제자들 '다부동의 추억' 나눔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노태웅 작
노태웅 작 '감포에서'

도시 주변의 역 풍경, 도시 변두리 주거 밀집지구, 한적한 어촌의 풍경, 눈이 내린 도시의 모습. 이처럼 하찮고 일상적인 풍경을 화폭에 담아온 노태웅 대구예술대 교수의 은퇴기념 사제전 '노태웅과 다부동의 추억'전이 2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3~5전시실에서 열린다.

노 교수는 오랫동안 일관된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려왔다. 역 주변의 쓸쓸한 풍경, 탄광 지대, 도시 변두리의 풍경, 어촌은 변두리 삶의 현장이다. 작가는 사람이 없는 그 풍경 앞에 시선을 두고 냉정하게 그려나가며 독특한 마티에르와 화풍으로 화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눈이 내려 쌓인 도시 풍경을 위에서 조감한 '서설' 시리즈는 도시만의 독특한 조형성을 눈을 통해 드러낸다. 겹겹이 들어선 네모난 빌딩과 도로, 그 사이에도 조형성을 발견하고 흰 눈과 대비된 빌딩들을 드러낸다.

미술평론가 김윤수는 "인적없는 골목, 대낮의 적요한 동네는 텅 빈 공간 혹은 침묵의 공간이 아니라 슬레이트 지붕과 시멘트 담벼락들이 말을 하는 공간이고 그것을 통해 '지금 여기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삶의 처지를 날카롭게 드러낸다. 그것은 풍경이 아니라 삶의 어찌할 수 없는 현재적 국면이며 경제개발 정책이 가져다준 서민경제의 수준과 한계를 보여주는 사회적 메시지이다"고 평했다.

이번 전시에는 대구예술대 제자들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053)606-6114.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1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55%로 직전 조사 대비 1%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36%로 2% 증가했다. 긍정적...
금과 은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수익률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실물시장 공급 부족으로 급등하며, 국내 'KODEX 은선물 ET...
방송인 박나래와 관련된 '주사이모' 불법 의료행위 논란이 확산되며,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직접 시인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입짧은햇님은 '주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