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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천안함 3주기 추모식' 참석…北 도발 위협 응징 의지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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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바고 깨고 이례적 사전 공개…의원 시절에도 1,2주기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식'에 참석,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천안함 3주기 추모식 참석은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대통령 참석 행사에 대한 '포괄적 엠바고'(보도 유예)를 깨고 사전에 알렸다는 점에서 제3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무력도발 위협이 높아진 상황에 대한 강력한 대북 응징 및 안보의지를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날 추모식 참석에 앞서 25일 청와대에서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의 예방을 받고 "도발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해도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대북경고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단호한 메시지를 내는 것이 가장 강력한 억지력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올바르고 책임 있는 선택을 한다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작동하겠다"고도 말했다.

박 대통령의 '북한의 도발은 응징하되 북한의 변화에는 문을 열겠다'는 메시지는 이날 추모식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추모사를 통해 북한에 대해 "핵무기와 미사일, 도발과 위협을 스스로 내려놓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변하는 것만이 북한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북한의 변화를 강하게 촉구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저는 천안함 3주기를 맞아, 북한의 변화를 강력하게 촉구한다. 북한은 핵무기가 체제를 지켜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라. 주민들이 굶주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체제유지를 위해 핵무기 개발에 국력을 집중하는 것은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순직한 용사들의 뜻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면서 "아들의 얼굴을 씻기듯 매일같이 묘비를 닦고 계신 어머니의 눈물과, 아들이 남겨놓은 방을 아직도 정리하지 못하고 계신 아버지의 마음과, 천안함 용사들 유가족 여러분의 아픔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천안함 폭침으로 희생당한 46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의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1년과 2012년에 열린 1, 2주기 추모식에도 참석하는 등 천안함 폭침으로 희생당한 46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에 대해서는 깊은 애정과 관심을 표현한 바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천안함 1주기 추모식에 참석했으나 지난해 열린 2주기 추모식에는 김황식 전 총리가 대신 참석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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