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김모(40) 씨는 LG주부배구대회의 동(洞) 대표 선수를 맡아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3년 전 앓던 갑상선암을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았다. 김 씨는 "배구를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웃었다. 구미 원평동에서 화원을 운영하는 최철호 씨는 부부가 함께 LG주부배구대회 동 대표 선수로 활약 중이다. 최 씨 부부는 "부부가 함께 배구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건강은 물론 부부 금슬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구미지역 5개 LG계열사(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실트론'루셈) 협의체인 LG경북협의회(회장 이웅범'LG이노텍 대표)가 1993년부터 여는 LG 주부배구대회가 지역과 기업을 잇는 매개체이자 시민 건강을 지키는 생활체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다음 달 4일 구미 낙동강 체육공원에서 열릴 예정인 '제21회 LG주부배구대회'가 종전 구미시 27개 읍'면'동 주부 대항전과 남자 아마추어전에서 경북 23개 시'군 대항 주부배구대회로 확대되면서 배구 열풍이 경북지역 전체로 확산되고 있는 것.
구미에서는 최근 27개 읍'면'동 주부선수단들이 잇따라 발대식을 열고 있다. 구미시 해평'도개면 LG주부배구단도 최근 발대식을 열고 맹훈련에 돌입했다. 경북도내 시'군 대표 주부배구단도 발대식을 하고 맹훈련 중이다. 지난해 대회에서 면부 우승, 남자부 준우승을 차지한 노용식 해평면 생활체육회장은 "배구를 통해 주민 화합은 물론 생활체육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교성 도개면 생활체육회장은 "대회 우승도 좋지만, 면민 화합의 계기를 마련하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달 8일 발대식을 열었던 이성수 산동면 면장은 "LG배구대회를 통해 생활체육의 활성화와 주민 화합이 도모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는 김태우, 노라조, 지원이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축하 공연을 열고 노래자랑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번외 경기로 여자씨름과 어린이 놀이존, 가족 게임존이 마련되고 경품 추첨도 한다. 최선호 LG경북협의회 국장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자아발견 및 성취감을 고양하기 위해 시작한 주부배구대회가 해를 거듭하면서 경북 전체 행사로 발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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