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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1·2차장에 이금로·양부남 임명

이금로
이금로
양부남
양부남

이금로(48'사법연수원 20기'사진) 서울중앙지검 제2차장검사와 양부남(52'연수원 22기'사진) 안양지청 차장검사가 대구지방검찰청 제1, 2차장검사에 각각 임명됐다. 또 유상범(47'연수원 21기) 제주지검 차장검사와 박윤해(47'연수원 22기) 원주지청장은 대구서부지청 지청장과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긴다.

법무부는 18일 "고검 검사급 검사 420명에 대한 인사를 23일 자로 단행한다"며 "이번 검찰 중간 간부진 인사로 새로운 정부의 첫 번째 법무검찰 진용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전문성과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일선을 중시하는 새로운 인사 기준 아래 이뤄졌는데, 후배 기수를 앞순위 부장에 배치하는 등 경직된 기수 중심의 문화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 지난 검사장급 인사에서 중앙수사부장을 발령하지 않은 데 이어 이번에도 수사기획관, 중수1'2과장, 첨단범죄수사과장 등 중앙수사부 고검 검사급 보직을 모두 발령하지 않은 것도 눈에 띈다.

이금로 신임 대구지검 1차장검사는 충북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30회에 합격한 뒤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등을 역임했다. 대구지검 1차장검사 자리는 원래 검사장 자리였지만 이번에 검사장급 보직에서 제외됐다.

양부남 신임 2차장검사는 전남 출신으로 담양공고와 전남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31회,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03년엔 대구지검에서 대구지하철 화재 사건을 수사하기도 했다.

유상범 신임 대구서부지청장은 서울경기고와 서울대, 박윤해 대구서부지청 차장검사는 김천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대구지검 형사 1~4부장검사에는 이형택, 박형관, 고민석, 노상길 부장검사가 각각 임명됐고, 공안부장엔 이정현, 특수부장 김영익, 강력부장 김옥환 부장검사가 발령됐다.

한편 가장 관심을 끌었던 서울중앙지검 제2, 3차장 자리엔 이진한(51'연수원 21기) 대검 공안기획관, 박정식(52'연수원 20기) 서울북부지검 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2차장은 공안, 3차장은 대형 비리 사건 수사를 지휘하게 되는데, 특히 3차장 자리는 대검 중수부 폐지로 대기업 관련이나 고위층 비리 수사 등 대형 사건을 중수부 대신 담당할 핵심 요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3차장은 경북고를 졸업한 대구 출신이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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