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시 보는 한의학] 사마귀 질환 한의치료

면역 약한 학생들 주로 감염, 껍질 벗긴 율무열매 효과

사마귀는 감염자와 신체적인 접촉이 없도록 주의해야 하며, 평소 면역력을 잘 유지하면 감염되더라도 발병하지 않고 지나갈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사마귀는 감염자와 신체적인 접촉이 없도록 주의해야 하며, 평소 면역력을 잘 유지하면 감염되더라도 발병하지 않고 지나갈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의이인'을 사용한 치료 처방을 주로 사용한다.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 사마귀가 유행하고 있다. 사마귀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피부질환으로 전염력이 높다. 면역력이 완성 단계에 있는 성인보다 청소년층에 주로 발병하는데, 학업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이 면역력을 약화시켜 사마귀 질환을 자주 발병하게 하는 원인으로 생각된다. 양방에서 사마귀는 잘 치료되지 않는 영역에 해당한다. 외과적인 치료는 재발률이 높고 인체의 다른 부위로 전염될 가능성이 커져 면역력을 높이는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한 상태다.

한방에서는 '의이인'(율무 열매의 껍질을 벗긴 알)을 활용한 사마귀 치료 처방이 자주 사용되는데, 효과가 상당히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의이인은 장 기능을 튼튼하게 해주고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혈관을 깨끗하게 해서 동맥경화 비율을 낮추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이뇨작용도 있다. 다른 한약재와 달리 이뇨작용이 있는 동시에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해서 진액이 소모되는 것을 막아준다. 오랜 기간 복용해도 인체에 해가 없으며, 불필요한 수분만을 제거해 주는 명약에 속한다.

이러한 이뇨작용을 응용해 사마귀 질환 치료에 매우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사마귀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피부 각질층에 수분이 정체돼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것인데, 의이인 처방으로 사마귀 발생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사마귀는 발병 부위와 형태별로 종류가 다양하다. 투명한 좁쌀모양이 피부 표면에 넓게 퍼지는 물사마귀가 한약으로 잘 치료된다. 열흘 정도 한약을 복용한 뒤 한 달쯤 지나면 거의 치료가 완료된다. 약물로 치료하기 때문에 재발하거나 타인에게 전염될 확률도 많이 줄어들게 된다.

조금 딱딱하고 뿌리가 깊이 박힌 사마귀의 경우에는 치료 기간이 3개월 이상 걸릴 수도 있는데, 절대 뜯거나 칼로 도려내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한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된다. 열흘간 한약을 복용한 뒤 한 달을 기다리고, 다시 열흘 복용한 뒤 한 달을 기다리는 방식으로 사마귀가 줄어드는 것을 관찰하며 약을 복용한다.

대구광역시 한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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