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외계층과 함께한 '20년' 구미종합사회복지관

개관 20돌 행사…가톨릭사회복지회가 수탁 운영, '찾아가는 기관' 노

구미종합사회복지관의 자원봉사자들이 소외 어르신들께 이
구미종합사회복지관의 자원봉사자들이 소외 어르신들께 이'미용 봉사를 하고 있다.
이병훈 관장 신부님
이병훈 관장 신부님

구미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일하는 사회복지요람 구미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병훈 신부)이 이달 14일 개관 20주년을 맞아 '감사해요 20년! 함께해요 20년!'이란 슬로건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

구미종합사회복지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구미 구평동 경북도 교통문화연수원에서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 관계자, 기관단체장,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 2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복지관 운영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공로자 20여 명에 대한 포상과 축하공연, 그리고 구미종합사회복지관이 걸어온 20년을 재조명하고, 걸어갈 20년의 비전을 제시한다.

1993년 개관한 구미종합사회복지관은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가 구미시로부터 수탁받아 운영되고 있다.

복지관이 구미에서 저소득층이 가장 많은 황상동 일대에 위치한 특성상 복지관은 이들의 삶의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각종 지원을 해 왔다.

복지관이 지원하는 소외계층은 황상동 일대 기초생활수급자 600여 가구를 비롯해 구미 인동동, 해평'장천'산동'도개면 등지에 500여 가구 등 직접적인 관리 대상이 1천여 가구를 훌쩍 넘는다.

이에 따라 복지관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및 장애우들의 활동을 중점 지원하는 서비스지원팀, 정신 및 육체적인 건강을 돌보는 사례관리팀, 아동복지를 중점 지원하는 지역조직팀 등으로 업무를 세분화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복지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일하고 있다.

또 구미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와 황상지역아동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등으로 구미종합사회복지관은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전국 450여 개 사회복지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평가에서 2000년, 2003년, 2006년, 2009년, 지난해 등 5회 연속 최우수 사회복지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복지관 운영에는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200여 명의 후원자들이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LS전선, 한화, 도레이첨단소재 등 기업체들의 임직원들도 몸으로 직접 부딪히는 봉사와 후원 등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러나 복지관을 이용하는 사람이 하루 450여 명에 달하는 등 지원해야 할 대상이 너무 많아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는 늘 부족하다.

구미종합사회복지관 이병훈 관장 신부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으로 종합사회복지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지만 지원해야 할 대상자가 많고, 대상 지역도 너무 광범위해 운영에 어려움을 있어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찾아가는 복지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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