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의 300호 홈런볼이 10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 품으로 돌아온다.
그동안 홈런공을 보관해온 ㈜에이스테크놀로지의 구관영 회장은 11일 삼성에 홈런공을 기증한다.
구 회장은 이날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리는 SK전 클리닝타임 때 삼성 김인 사장에게 홈런공을 전달하고, 이승엽은 구 회장에게 감사의 기념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 공은 경산볼파크의 역사관에 보관, 전시된다.
구 회장은 "지난달 이승엽이 프로야구 통산 최다홈런을 작성하는 것을 보고 의미 있는 300호 홈런볼을 구단에서 보관하는 게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 여겼다"며 기증의 이유를 밝혔다.
300호 홈런은 2003년 6월 22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터졌다. 이승엽은 SK와의 경기서 2대3으로 뒤진 8회말 솔로포를 터뜨려 개인통산 300호를 완성했다.
또 이날 대구구장에서는 이승엽의 최다홈런 한국신기록 시상식 등 축하 행사도 마련된다. 클리닝타임 때 KBO 구본능 총재가 기념트로피를, 삼성 김인 사장이 격려금 2천만원을 이승엽에게 전달한다. 삼성 송삼봉 단장은 홈런 순간이 담긴 기념 액자를 전달한다.
팬들에게는 테이블석을 제외한 입장료를 50% 할인해주고 입장 관중 선착순 5천명에겐 기념 사인볼을 나눠준다. 이승엽은 오후 5시 30분부터 대구구장 앞 광장에서 팬 사인회를 한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추첨을 통해 관중 10명에게 이승엽 친필 사인이 들어간 유니폼을 나눠준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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