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컬링의 선진지인 의성이 컬링 발전을 위해 한 단계 더 도약한다.
2013 의성마늘배 전국컬링대회가 열린 12일 의성군 의성읍의 경북컬링훈련원(의성컬링센터). 김복규 의성군수는 경기장을 찾아 대회 참가 선수단을 격려하고 경기시설을 꼼꼼히 둘러봤다.
김 군수가 평소보다 시설에 더 관심을 보인 것은 경북컬링훈련원의 확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의성군은 국비와 도 예산을 지원받아 훈련원(현재 경기장 4개 면)의 시설을 2개 면 더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컬링 전용경기장인 경북컬링훈련원은 2006년 농촌지역인 의성에 건립돼 국내 스포츠계를 놀라게 했다. 경북컬링협회(회장 김경두)가 의성군과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건립했다.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 이곳은 컬링 전용경기장 역할을 하며 국내 컬링 발전을 주도했다. 이후 각종 국내외 대회가 이곳에서 열리면서 의성은 '컬링의 메카'로 널리 알려졌다. 의성군은 지역 초'중'고에 팀을 창단하는 등 컬링의 저변 확대에 힘을 기울였다.
의성군은 청소년들의 컬링 저변 확대와 기량 발전을 위해 2009년 의성마늘배를 창설, 매년 대회를 열고 있다. 12일 개막해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의성마늘배에는 전국 31개 중'고교 팀이 참가하고 있다. 대회는 남녀 중등부와 주니어팀으로 나눠 우승팀을 가린다.
의성군은 또 2010년에는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를 개최, 의성을 세계에 알렸다. 지난달에는 몽골 컬링 여자대표팀이 이곳을 찾아 전지훈련을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의성군은 앞으로 경상북도, 경북컬링협회와 함께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이 참가하는 동북아시아 컬링 리그 등 국제대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개회식에서 김 군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제 규격의 컬링 전용경기장을 갖춘 의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컬링을 통해 지역과 국가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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