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농업기술센터는 국내 6차농업의 대표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문경시의 농업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김미자(44) 농업기술센터 농산물가공팀장은 "6차산업으로의 전환만이 국내 농업의 희망이자 유일한 살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내 농업의 현주소를 진단하면.
▶농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2차, 3차로 전환되는데 유럽 등 선진국들은 산업혁명 이후 300여 년이 걸린 반면 우리나라는 1962년 경제개발계획 이래 고작 50여 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대한민국 농업은 한마디로 '과도기'라고 본다.
-현 농촌 문제의 핵심은.
▶농촌에 자리 잡은 농업인 부부에게 물어봤다. 왜 사람들이 농촌을 떠난다고 생각하느냐고. 부부의 말은 간단명료했다. 문화'의료 혜택이나 교육환경이 아닌 '소득이 보장되지 않는 구조 때문'이라고 했다. 땡볕에서 땀 흘린 만큼 소득만 보장되면 농사, 기꺼이 짓는다고 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국내 농업을 전망해 달라.
▶땅덩어리가 작고 자원이 빈약하기 때문에 우리 농업은 다양한 부가가치를 올려야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1차 생산과 2차 가공조리, 3차 유통'관광을 융합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농업 6차화는 시대적 필수 과제다. 6차농업이 성공한 시'군들은 인구가 늘고 있으며, 이는 우리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임을 확인해 주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6차산업 추진에 대한 의견은.
▶산업의 발달은 오히려 국민 먹을거리 측면에서는 자연으로부터 멀어지고 건강적인 측면도 악화시켰다. 대한민국 농업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농'식품을 공급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6차 농업 전환에 정부가 적극 나선다니 이제야 농업이 제대로 가는 것 같아 큰 박수를 보냈다.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 시 박근혜 대통령 옆에서 직접 오미자 성공사례를 발표한 소감은.
▶문경오미자의 6차산업화 사례도 소개하고 문경오미자 발전을 위한 건의도 직접 해 큰 영광이었다. 특히 박 대통령이 문경 오미자의 사례는 우리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지향점을 제시했다고 극찬해 최고의 보람을 느꼈다.
-6차산업 정착으로 얻는 기대효과를 말해 달라.
▶우리 농부들은 더 이상 농촌을 떠나지 않을 것이며, 찾아오는 도시민을 이웃으로 환대해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사는 행복한 국민이 될 것이다.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 6차농업이 결실만 맺는다면 이런 것들은 결코 희망이 아닌 현실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尹파면' 선고 후 퇴임한 문형배 "헌재 결정 존중해야"
안 "탈당해야" 김·홍 "도리아냐"…국힘 잠룡들 尹心 경계 짙어질까
이재명 "대구·경북의 아들 이재명, TK 재도약 이끌겠다"
전한길 "사전투표 규칙 개정해야…제2의 홍콩·베네수엘라로 몰락할 수도"
"7共" "체제전쟁" 국힘 경선 후보들 '反이재명' 한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