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를 압박했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중국 성장률 둔화,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 등 제반 요인들이 상당 부문 완화되면서 한달여 만에 코스피가 1,900선에 올라섰다.
특히 경제지표 부진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확대되며 회복한 1,900선은 최근 박스권 하단부의 지지선 역할을 했던 중요한 지수대다.
그동안 시장에 부담을 주었던 세 가지 상황을 점검해보면 우선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맞물려 빠르게 상승했던 달러 인덱스가 조정을 받고 있으며 국채 금리도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또 하락하던 금 가격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리커창 총리가 7%의 경제성장율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현함으로써 완화되었다.
마지막으로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대감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당기간 진행된 기업 이익의 햐향조정 과정을 통해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
코스피지수는 대외 악재에 대한 상당한 내성이 생긴 가운데 1,900선 전후에서 공방이 이어질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을 견인할 만한 뚜렷한 모멘텀이 없으며 최근 3주간 100포인트 이상 반등하는 과정이 주도 업종의 출현보다 낙폭과대 업종 위주의 반등흐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신흥국 시장의 불확실성과 엔저 심화 등 대외여건은 언제든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순환매를 고려한 보수적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잇따른 수주로 모멘텀이 발생한 조선 업종과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는 철강 등 저평가 업종, LED'신재생에너지'2차전지 업종을 대상으로 선별적인 매매 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현재수 동양증권 스펙트럼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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