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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당대표 후보 검증 나선 전한길 두고 "진극 감별사"…김문수·장동혁 향해선 "'극우 없다'면서 줄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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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에서 유행한 '진박 감별사' 상황 살펴보니 닮은꼴?

한동훈, 전한길. 연합뉴스, 매일신문DB
한동훈, 전한길. 연합뉴스, 매일신문DB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앞서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 8.22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들에게 공개 질의를 하겠다고 나선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를 두고 '진극 감별사'라고 표현했다.

진극은 '진짜 극우'의 줄임말.

▶한동훈 전 대표는 30일 오전 11시 28분쯤 페이스북에 이같은 전한길 씨의 당 대표 후보 검증 의향에 대해 김문수·장동혁 당 대표 후보가 당연히 응하겠다고 호응했다는 소식을 전한 조선일보 기사 캡처 이미지를 첨부, "'진극(진짜 극우) 감별사'에게 기꺼이 감별받겠다고 줄서면서 우리 당에는 '극우 없다'고 하는 건, 국민들과 당원들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전한길 씨는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후보들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론에서는 일종의 '면접' 과정으로 해석하는 모습이다.

이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국회의원이 답변을 하겠다는 의사를 언론에 밝혔다.

반면, 안철수·조경태·주진우 의원 등 다른 당 대표 후보들은 전한길 씨가 질의서를 보내오더라도 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론에 전한 상황이다.

▶당내 선거와 공천 등 국면에서 '감별사'라는 수식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진박 감별사'가 원조다.

박근혜 정권 때인 2015년, 다음 해 20대 총선을 앞둔 공천 시즌에 여당인 새누리당 내에서 대통령에 대한 충성 경쟁이 벌어지며 '진실한 친박(친박근혜)인지 아닌지 감별하는 자', 직설적으로는 '진짜 친박이 맞는지 감별하는 자'라는 의미의 진박 감별사라는 수식이 주요 친박 정치인들에 붙은 바 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가 발음도 비슷한 '진O 감별사'라는 조어 형식을 활용해 전한길 씨에게 '진극 감별사'라는 수식을 붙인 맥락이다.

이같은 닮은꼴 조어는 대한민국 대표 보수 정당이 10년 전과 비슷한 길을 또 가고 있다는 비판으로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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