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을 두 달 앞둔 9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B형을 선택한 비율이 처음으로 70%대로 떨어졌다. 3월 이후 영어 B형의 선택 비율이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어 실제 수능에서 60%대까지 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에 따르면 9월 3일 실시하는 2014학년도 수능 모의평가 응시원서 접수를 최근 마감한 결과 전국적으로 64만여 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영어 영역에서 쉬운 A형을 선택한 비율은 24.9%, 어려운 B형을 선택한 비율은 75.1%로 집계됐다.
선택형 수능으로 고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처음 치러진 3월 모의평가 이후 영어 B형 선택 비율이 70%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3월 시행된 학력평가 때 영어 B형 선택비율은 87.2%를 기록한 뒤 6월 평가원의 모의평가 때는 82.3%로 내려갔고, 7월 인천시교육청 주관 학력평가 때 80.0%까지 떨어졌다.
입시 전문가들은 실제 수능에서는 9월 모의평가 때보다 더 많은 비율이 B형에서 A형으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실제 수능에서는 영어 A형 선택 비율이 30%를 넘을 것으로 본다"며 "영어 A'B형 둘 다 허용하는 대학의 경우 영어 B형에 대한 가중치가 30%를 넘지 않으면 A형이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A'B형 선택비율은 각각 51.6%, 48.4%로 7월 인천시교육청 학력평가 때와 비슷했다. 수학은 70.0%, 30.0%로 7월과 비교하면 A형이 2.5%포인트 늘고 B형은 그만큼 줄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철우 "안보·입법·행정 모두 경험한 유일 후보…감동 서사로 기적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