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포항 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에 그동안 전략공천설이 나돌던 서장은(49) 전 서울 동작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다른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새누리당 일부 예비후보들은 서울지역 당협위원장이 자신의 지역구를 버리고 다른 지역구로 출마하는 것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 전 위원장은 "동작갑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했기 때문에 정치 도의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으며, 마침 포항 남울릉 지역구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고향 포항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포항을 정치적 기반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출신으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서 전 위원장은 이미 포항시 남구 연일읍 지역으로 주소를 옮긴 데 이어 남구 해도동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했으며, 29일 포항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위원장은 이달 22일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한 뒤 사실상 포항 남울릉 재선거 출마를 확정한 상태다.
특히 다른 예비후보들은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의 비서 출신인 서 전 위원장이 친박계로 전략공천설이 꾸준히 나돌던 인물이어서 지역구 이동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면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은 "당협위원장이 선거를 코앞에 두고 자신의 지역구를 버리고 다른 지역구로 출마한다는 것은 정치도의상도 맞지 않고, 지역민들도 낙하산 출마를 반기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일부 예비후보들은 서 전 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할 경우 중앙당에 강하게 항의할 뜻을 내비치고 있는 상태다.
A예비후보는 "서울의 자신의 지역구를 버리고 남의 지역구를 탐하는 것은 양쪽 지역의 유권자들을 철저히 우롱하는 행동"이라며 "출마할 경우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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