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만대 감독은 독특한 영역을 개척한 감독이다. 그는 1990년대 후반 16㎜ 에로 영화, 즉 AV영화를 만들면서 그만의 개성을 인정받아 충무로로 입성했다. 그렇게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 등을 연출한 그가 이번에 연출한 영화는 페이크(fake) 다큐인 '아티스트 봉만대'이다. 이 역설적인 제목! 에로 장면을 찍기 위해 스카우트된 봉만대 감독의 악전고투 제작기가 펼쳐진다. 흥미로운 것은 실제 감독이 실명으로 출연하고, 에로 영화의 노하우와 애로 사항이 그대로 그려진다는 것이다. '남극일기'의 임필성 감독이 발리에서 올 로케로 촬영 중인 에로 공포영화 '해변의 광기' 현장. 그러나 무난한 에로 신에 실망한 제작자는 에로 영화계의 거장 봉만대 감독을 긴급 투입한다. 봉 감독의 등장으로 촬영장은 폭풍전야의 기운이 감돌고, 바뀐 에로 신에 여배우들(곽현화, 성은, 이파니)의 불만은 최고조에 이른다. 급기야 예정에 없던 노출 신을 앞두고 감독에게 막말을 불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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