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생산업체인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한상범)가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구미사업장에 중소형 디스플레이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하는데 8천여억원을 투자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이번 구미 투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용 기기에 탑재되는 프리미엄급 소형 디스플레이 패널의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와 경상북도, 구미시는 13일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에 중소형 디스플레이 신규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3년간 8천326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LG디스플레이 CPO 정철동 부사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등이 참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5년 하반기부터 제품을 양산한다는 목표를 잡고, 올 3분기부터 생산라인 설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규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에 쓰이는 LCD패널을 월 2만 장씩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이번 투자로 프리미엄 제품에 쓰일 고해상도 제품 생산을 통해 디스플레이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용창출은 물론 협력업체들의 주문물량 증가 등이 기대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LG디스플레이의 생산라인 투자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신속한 인'허가 등 원스톱 행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이번 구미 생산라인 투자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시장 선도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다. 세계 LCD시장을 선도하는 지금의 LG디스플레이가 있기까지 적극 지원해 준 경북도와 구미시, 구미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1995년 구미사업장을 신축한 이래 2008~2009년 1조4천억원, 2010년 1조원, 지난해 1조3천500억원 등 매년 구미에 통 큰 투자 행진을 계속해 지금까지 구미에다 14조원을 투자했으며, 임직원 수는 당초 1천 명에서 1만6천여 명으로 증가한 글로벌 기업이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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