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마지막 날 대구 달서구의 한 모텔에서 생일파티를 하던 중 구토를 하다 숨진(본지 23일 자 4면 보도) A(24) 씨의 사망 원인은 영양실조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4일 있은 A씨에 대한 부검 결과와 유족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올해 초 위 밴드 수술을 받았던 A씨가 정기적으로 위 밴드를 줄이는 시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족들도 경찰에서 위 밴드 수술 이후 A씨가 식사 후마다 구토 때문에 화장실에 가야 했을 정도로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다.
사건을 담당한 대구 성서경찰서는 "시술 후 음식물 섭취가 극히 제한되면서 A씨에게 영양실조 증상이 나타났고 결국 숨지기 직전에도 구토를 하다 의식을 잃고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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