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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협, 연말까지 비대위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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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협회는 개성공단을 정상화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당분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협회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연말까지 비대위 운영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아직 경협보험 문제 등 비대위가 다뤄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고 비대위를 해제하려면 총회를 열어야 하는데 지금 기업들이 재가동에 전념하느라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협회는 11∼12월 총회를 개최해 비대위 해제 여부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이사회는 지난 5월 3일 협회가 비대위를 출범시킨 이후 5개월 만에 한 첫 이사회다. 당시 협회는 "개성공단이 정상화될 때까지 (비대위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협회가 비대위를 유지키로 한 가장 큰 이유는 당장 정부에 갚아야 할 경협보험금이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들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12일 입주기업에 보험금을 이달 15일까지 반납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기한을 넘기면 기간에 따라 연 3∼9%의 연체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이제 막 재가동을 시작한 기업들은 공단 사태 이전 수준의 주문물량을 회복하지 못한데다 그동안 일손을 놓은 북한 근로자들의 생산성이 떨어져 수익성이 낮다. 입주기업들은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 초청 오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경혐보험을 장기 대출로 전환해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한 회장은 "입주기업들이 이전 상태로 회복할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다 앞으로 또 어떤 사태가 발생할지 몰라 당분간 기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경석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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