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무분별하게 유입된 생태계 교란종이 국내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지만, 피해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는 등 관리 체계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고령성주칠곡'사진)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생태계 교란종' 대책자료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 교란종이 총 18종에 달하지만, 이들로 인한 피해현황 조사자료는 없었다.
생태계 교란종은 외국에서 유입됐거나, 유전자 조작 등으로 생산된 생물체 중 국내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시키거나 교란 우려가 있는 야생 동'식물을 말한다. 양식장에 침입해 피해를 주는 황소개구리, 고유 어종을 잡아먹어 피해를 주는 큰입배스, 일명 '괴물쥐'로 불리며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뉴트리아 등 18종이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돼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들 때문에 양식장, 농작물에 손해를 입는 국민이 늘어나지만, 정부가 피해 현황을 조사하거나 보상 대책을 마련한 공식 자료가 없다.
이 의원은 "생태계 교란종으로 인한 피해현황을 자세히 조사하고 보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립생태원을 중심으로 외래 생물 관리를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란종 퇴치를 위해 국고를 지원하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현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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