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산기독병원 2대 병원장 플레처 손자 부부 동산의료원 찾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동산기독병원 제2대 병원장(1910~1941년)을 역임한 아치볼드 플레처 선교사의 손자 부부가 30일 계명대 동산의료원을 찾았다. 앞줄 왼쪽부터 로버트 플레처 부부, 김권배 동산의료원장, 존 플레처 부부.
동산기독병원 제2대 병원장(1910~1941년)을 역임한 아치볼드 플레처 선교사의 손자 부부가 30일 계명대 동산의료원을 찾았다. 앞줄 왼쪽부터 로버트 플레처 부부, 김권배 동산의료원장, 존 플레처 부부.

동산기독병원(현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2대 병원장이었던 아치볼드 플레처(Archibald G. Fletcher) 선교사의 손자 부부가 30일 계명대 동산의료원을 찾았다. 로버트 플레처(Robert Fletcher) 부부와 존 플레처(John Fletcher) 부부, 대구애락원장 김휘수 목사 등 일행 7명이다.

이들 방문단은 외국인 선교사들과 가족들이 묻혀 있는 동산의료원 은혜정원과 100여 년 전 외국선교사들의 주택이었던 의료선교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할아버지 플레처에 대한 흔적을 찾고,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31일 대구애락원 설립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로버트 플래처(66) 씨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늘 그리워하던 동산의료원에 와서 한국에서 이루신 할아버지의 업적을 볼 수 있어서 뜻깊고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1882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플래처 선교사는 1910년부터 1941년 일본 경찰에 의해 한국에서 강제 추방될 때까지 31년간 제2대 동산기독병원장을 역임하며 대구와 동산의료원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1916년 한센병(나병)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인 애락원을 신축해 한센병 퇴치와 재활에 크게 공헌했으며, 1921년에는 동산기독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전도회를 조직해 급여의 1%를 모으는 '1% 사랑나누기'를 시작했고, 이를 통해 무의촌 의료봉사를 펼치며 농촌 각지에 교회 112곳을 설립했다. 늘어나는 환자 수요에 맞춰 진료실과 검사실을 증축하고, 유능한 한국인 의사를 채용하는 등 동산기독병원의 명성을 드높였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