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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리치료사 도전 전공 영어수업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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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1개반 편성…한국계 마이클 김 강의

▲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과 실습실에서 마이클 김 교수가 수업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과 실습실에서 마이클 김 교수가 수업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물리치료과가 한국계 미국인 의사를 초청, 전공 영어수업을 실시하면서 학생들에게 미국 물리치료사의 꿈을 심어주고 있다.

물리치료과는 올해 2학기부터 1학년 기능해부학 수업을 한국계 미국인 의사 마이클 김(Michael Kim·한국명 김승현·51) 교수에게 맡겼다. 김 교수는 물리치료과 1학년 3개 반을 맡아 2개 반은 한국어로, 1개 반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어반 학생은 35명으로 강의, 질문, 시험 등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한다.

처음 접하는 영어 몰입 수업에 학생들이 힘들어 했지만 2개월이 지난 지금은 잘 따라오고 있다는 게 김 교수의 말이다. 학생들은 전공에 대한 질문뿐만 아니라 미국 물리치료사가 되는 과정과 현지 사정 등을 생생하게 전해 듣고 있다. 물리치료과 1학년 김주영(20·여) 씨는 "나도 모르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실력이 늘었고 막연하게 느껴졌던 미국 물리치료사의 꿈이 이뤄진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 때 부모를 따라 이민을 간 김 교수는 UC얼바인 의과대학교에서 미국 의사면허를 취득한 후 얼바인시에서 족부외과 개업의로 일했다. 그는 2년 전 지인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미국 연수를 온 대구보건대 이재홍 교수를 만나게 됐고, 이 교수의 요청으로 고국 학생들을 위해 강단에 서게 됐다. 그는 일주일 중 금요일은 대구보건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나머지 요일에는 서울에서 족부외과와 관련한 세미나와 특강을 하고 있다.

김 교수는 "서울을 왕복하며 강의하는 것이 힘들지만 배움에 적극적인 학생들의 모습에 힘을 얻는다. 학생들이 수시로 전화와 카톡으로 질문하기 때문에 예전과 다르게 낯선 번호도 항상 받게 된다"며 밝게 웃었다.

물리치료과 이재홍 교수는 "첫 시도하는 전공 영어수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차츰 수강 학생 수와 과목 수를 늘려서 학과 글로벌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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