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휘·성악 돋보인 '토스카' 오페라 대상 영예

제1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성악가상엔 석상근·정승기 씨, 공로상 김주호

제1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오페라 대상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제1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오페라 대상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토스카' 의 한 장면.
석상근
석상근
정승기
정승기
김주호
김주호

제1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오페라대상(大賞)에서 '토스카'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오페라대상은 축제 기간 중 최고의 기량을 선보여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위상을 높인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토스카'는 세계적 지휘자 다니엘 오렌의 방한으로 일찍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전석이 매진되며 커튼콜이 20여 분간 이어지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심사위원단은 심사 회의에서 "연주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리더십과 오케스트라와 성악을 모두 돋보이게 만드는 뛰어난 지휘능력이 돋보이는 공연이었으며 일반 대중들이 오페라에 가까이 다가가는 데 큰 역할을 수행했다"며 "한국 오페라 무대에서 흔치 않은 앙코르가 두 번이나 나오는 등 훌륭한 연주와 더불어 현지의 성숙한 오페라문화를 전파, 오페라축제 및 한국 오페라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고 평가했다.

성악가상은 축제 개막작 '운명의 힘'에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여동생을 쫓는 카를로 역을 맡은 바리톤 석상근 씨, 그리고 폐막작 '탄호이저'에서 엘리자베트를 사랑하는 순정가 볼프람 역으로 열연한 바리톤 정승기 씨에게 돌아갔다.

공로상을 받은 김주호 조명감독은 2003년부터 10년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페라축제 무대의 조명을 감독 및 디자인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또 재능기부를 통해 지난해 카루소 조형물을 제작한 데 이어 올해 베르디 입상을 설치한 작가 손파는 특별상을 수상하게 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오페라축제가 특별히 제작한 트로피와 총상금 600여만원 등이 수여됐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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