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이 농업 지도를 바꾸고 있다. 담배'고추 위주의 작목에서 벗어나 대체 작목을 키우고 시장 저변을 해외로 다변화하는 등 국제 농업환경에 발맞춘 농업 정책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농업인 역량강화와 친환경 농업생산기반 구축 및 농가소득 보전, 농산물 유통개선을 통한 농업소득 증대가 핵심이다.
우선 국제화돼가는 농업환경 변화에 따라 글로벌 농업인을 육성하고 해외연수를 통해 농업 성장 선도자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후계농업인 육성지원과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과정 지원, 지역 농업CEO발전기반구축사업, 농업인단체 국내외 연수 등을 도입했다. 또 농'특산물 유통 및 가공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규격출하에 따른 규모화와 브랜드화로 농가소득을 높일 계획이다.
고추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신소득 작목도 육성한다. 고추산업특구를 통해 재배농가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고추육묘 생산기반 확충에 나선다. 고추육묘 위탁운영으로 노동력과 생산성을 절감하고 농가의 안정적 영농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 신소득작목으로 '신선엽채류 생산단지'를 조성해 대체작목으로 육성하고 지역 자연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키울 방침이다. 영양군은 양파 작목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도 추진 중이다. 영양 지역의 기온과 토질에 맞는 종자를 개발하고, 이를 키르키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현지 시험재배를 통해 수출길을 모색하고 있다.
사업비 35억원을 들여 첨단비닐온실과 양액'급수시설, 난방시설, 포장시설을 갖춘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개별 농가를 대상으로 신선엽채류 생산시설 지원과 농가 경영컨설팅에도 나선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영양 고추가 소비자들에게 깊숙히 자리 잡은 만큼 고추산업과 함께 영양 농업을 견인할 새로운 작목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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