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 대구 서구 내당2동 새마을금고 최종석 이사장

자산 해마다 100억 성장 우량금고…열악한 서민 주거지역서 이룬 성과

취임 후 내당2동 새마을금고를 우량 금고로 탈바꿈시킨 최종석 이사장.
취임 후 내당2동 새마을금고를 우량 금고로 탈바꿈시킨 최종석 이사장.

"고객들의 성원과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꾸준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취임 5년여 만에 대구 서구 내당2동 새마을금고를 반석 위에 올려놓은 최종석(57) 이사장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영업이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취임했다. 당시 내당2동 새마을금고는 자산 300억원, 회원 5천여명, 예금대비 대출비율 40%로 새마을금고 평균에도 못 미치는 영세한 금고였다. 하지만 최 이사장의 열정적인 노력 덕분에 현재 자산 850억원, 회원 1만여명, 예금대비 대출비율 78%를 자랑하는 우량 금고로 탈바꿈했다.

특히 좋지 않은 영업 환경 속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최 이사장의 리더십은 더 돋보인다. 내당2동은 다세대주택과 단독주택이 밀집한 서민주거지역인데다 새마을금고 반경 500m 안에 은행, 우체국, 신협 등 10여개의 지점들이 몰려 있어 고객 확보 경쟁이 어느 지역보다 치열하다. 이런 곳에서 최 이사장은 매년 100억원 이상 자산을 증대시키며 내당2동 새마을금고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투명경영을 통한 고객신뢰 확보, 변화와 친절을 강조한 직원교육, 소외계층과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환원, 선진 금융서비스 도입 등이 성과를 이룬 밑거름"이라고 설명했다.

내당2동 새마을금고의 고속 성장에는 내부고객 만족도 한몫을 했다. 최 이사장은 취임 후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복리 후생 증진에 남다른 신경을 썼다. 그는 화합과 단결을 위해 권위를 내려놓고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소통을 시도했으며 취임 후 직원 급여를 대폭 인상해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최 이사장은 "직원들이 만족해야 고객만족도 실현된다. 우리 직원들의 가장 큰 장점은 주인의식이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가 공동체 정신을 지향하는 만큼 최 이사장은 사회환원사업에도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내당2동 새마을금고는 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및 유류비'식료품 지원, 청소년 선도 등 다양한 지역밀착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 이사장도 급여의 일정 부분을 떼어 지역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최 이사장은 대구지방경찰청장 표창, 자랑스런 서구 구민상 등을 수상했다. 최 이사장은 "지금까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튼튼한 금고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또 지역 주민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환원사업도 강화해 새마을금고의 기본정신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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