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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社-1校기부, 학교에 악기를] 18∼21호 악기천사♬♪ 한꺼번에 탄생

매일신문사·현운장학재단 등 7곳…12개 학교에 6천만원 상당 전달

대구시교육청이 매일신문사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대구시교육청이 매일신문사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우리마을교육공동체 1사(社)-1교(校) 악기 기부 프로젝트'에 매일신문사 등 7개 기관단체가 참가, 12개 학교에 모두 6천만원 상당의 악기를 전달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악기 기부 천사가 18호부터 24호까지 한꺼번에 탄생했다.

27일 매일신문사를 비롯해 세원인재육성문화재단, 현운장학재단, 홈플러스㈜, ㈜코스모스악기사, SK브로드밴드, 대한건설협회대구광역시회 등 7곳이 대구 12개 학교에 모두 6천만원 상당의 악기를 전달했다. 이들은 대구시교육청이 매일신문사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우리마을교육공동체 1사(社)-1교(校) 악기 기부 프로젝트'에 동참, 이날 동문고에서 악기 전달식을 가졌다.

매일신문사는 동문고에 밴드부 악기(500만원 상당), 세원인재육성문화재단은 감천초교와 용산초교에 각각 우쿨렐레와 기타(총 1천만원 상당)를 지원했다. 현운장학재단은 계성중과 달서고에 밴드부 악기, 성화중에 모듬북(총 1천500만원 상당)을 전달했고 홈플러스㈜는 동평중에 기타(50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또 ㈜)코스모스악기사는 입석중에 우쿨렐레(500만원 상당), SK브로드밴드는 율원초교에 밴드부 악기(500만원 상당)를 선물했다. 대한건설협회대구광역시회는 남대구초교에 리코더, 성산중에 밴드부 악기, 동촌중에 관악기(총 1천500만원 상당)를 지원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동문고 밴드부 'Pioneer'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기증받은 악기로 가수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연주한 것. 밴드부원인 2학년 김지수 군은 "선물받은 악기로 열심히 연습해 우리 주변에 노래로 기쁨을 전하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칠 것"이라고 했다.

매일신문사는 시교육청과 함께 악기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직접 기부에도 발을 디뎠다. 매일신문사 여창환 사장은 "이 프로젝트는 우리가 모두 교육 공동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기업과 지역 사회, 학교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상생하는 풍토가 지속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세원인재육성문화재단은 자동차 차체 제조와 의장, 램프 제조 분야에 명성을 떨치고 있는 세원그룹이 설립한 곳. 매년 어려운 환경에 처한 중'고교생 50여 명에게 100만원씩 장학금을 후원해오고 있다. 세원그룹 회장이기도 한 이 재단 김문기 이사장은 "기업이 미래를 위한 투자를 포기하지 않듯이 사회도 어려운 시기일수록 청소년들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정서를 길러 각자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경명여중'고 설립자인 고(故) 현운(玄雲) 선생의 뜻을 기려 설립된 현운장학재단은 이미 영선초교와 대성초교에 악기를 기부한 적이 있다. 이곳 박성수 이사장은 "지난달 재단에서 선물한 악기로 학생들이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았다"며 "당시 약속한 대로 수익금이 생겨 3개 학교를 더 지원한다. 학생들의 꿈을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다"고 했다.

홈플러스㈜(사장 도성환)는 1999년 설립돼 연 매출 12조원을 달성한 종합 유통기업이다. 홈플러스 홍화룡 대구본부장은 "학생들이 가진 무궁무진한 재능과 끼를 맘껏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학업에 대한 열정도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코스모스악기는 전 세계로부터 1만2천여 종의 악기를 직수입해 공급하는 세계적 악기 전문 유통 회사다. 이곳 임준희 대구지점장은 "학생들이 악기 연주를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평생 특기를 가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기꺼이 동참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흐뭇하다"고 했다.

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안성윤)는 대한민국을 인터넷 강국으로 이끄는 데 앞장서고 있는 기업. 이곳 김규웅 대구지사장은 "음악을 통해 학생들의 아름다운 소리가 사회 곳곳에 울려 퍼지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1981년 설립된 대한건설협회대구광역시회는 현재 대구에 자리한 종합건설업체 196개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지금까지 438명의 학생들에게 모두 3억원가량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이곳 구자윤 회장은 "악기를 연주하면서 풍부한 감성을 키워나간다면 학생들 모두 미래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인재를 키우는 데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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