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 최장 궤도빔·CCTV 무선 전송… 3호선 특허 효과 '톡톡'

사업비 절감·로엹 수익 성과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와 유니슨이테크(주) 등 12개 시공업체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30m용 PSC궤도빔 제작몰드 콘크리트 타설 장면(대구시 제공)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와 유니슨이테크(주) 등 12개 시공업체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30m용 PSC궤도빔 제작몰드 콘크리트 타설 장면(대구시 제공)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가 3호선 모노레일(외줄 선로 철도) 건설 과정에서 3건의 신기술 개발 및 특허 획득을 통해 사업비 절감 및 로열티 수익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선 모노레일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신호케이블 절연블럭(유리섬유 강화시멘트) 국산화에 성공했다. 종전 일본제품은 단가가 비싸고 시공 기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국산화제품은 싸고, 간편하다.

지난해 2월 특허 획득으로 대구시와 (주)두리이앤씨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3호선 건설에 신기술을 적용해 일본제품 사용대비 118억 원 정도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다음으로 지난해 12월 특허를 획득한 3호선 모노레일 PSC궤도빔 제작몰드 기술을 통해 세계 최대 지간거리의 제작몰드를 개발했다. 대구시와 유니슨이테크(주) 등 12개 시공업체들이 해외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는 등 수많은 연구를 거듭한 결과, 기존 중국, 일본 등지에서 사용하는 20~25m용보다 더 긴 30m용 제작몰드를 완성한 것.

이후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 6월 1천316본(직선빔 951본, 곡선빔 365본)의 30m 궤도빔 제작 및 설치를 모두 완료했으며, 25m대비 142개의 궤도빔 사용을 감축해 도시경관 개선에 톡톡히 효과를 봤다. 또 앞으로 국내외 타 도시에서 모노레일 건설시 30m 궤도빔을 도입할 경우 기술사용료까지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2013년 7월 대구시와 (주)파인텔레콤이 공동으로 특허를 획득한 객실 CCTV영상 상호교차 무선전송방식기술은 무인 운전에 따른 객실 내 승객안전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

모노레일 특성상 본선 궤도의 무선안테나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객실 내 CCTV영상을 무선송수신기에서 상호 교차하는 기술 방식을 개발한 것이다.

이 기술은 지난달 28일 안전행정부 주관 지방정보통신 전국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앞으로 3호선 모노레일 승객 안전 확보에 중추적 역할을 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3호선 모노레일이 안전한 대중 교통수단을 넘어 지역의 핵심 관광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남은 공정과 기술시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