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의 중소형 열풍이 침체된 중대형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최근 분양한 중대형 아파트 단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분양한 대구 동구 율하 롯데캐슬 탑클래스는 전용 85㎡ 초과 단지인데도 '최다 청약'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전용 98~99㎡로 구성된 중형단지로 1순위 통장만 총 3천5백여 개가 몰렸다. 얼마 전 분양한 다른 아파트도 중대형(101㎡) 규모에서는 4.4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율하지구 내 한 공인중개사는 "율하 롯데캐슬의 총 청약 건수를 보면 대구에 400만원짜리 청약 통장이 몇 개인지 알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 물량도 소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구는 8월 1천316가구에서 1천233가구로 6.3%(83가구) 감소하는 등 전용 면적 85㎡ 초과 중대형에서 뚜렷한 상승지표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역 분양 시장의 중소형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대구에서 분양한 6곳의 단지 중 5곳이 모두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이들 단지는 모두가 85㎡ 이하 중소형 단지다. 특히 지난달 분양한 '대구 대봉태왕아너스'는 32.82대 1로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평균청약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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