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한중 인문교류 도시 첫 선정

지자체 최초, 정부 차원 지원

경상북도가 '한중 인문교류 테마도시'에 선정됐다. '한중 인문교류 테마도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시진핑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후 추진된 사업으로, 경북도는 우리나라 지방정부 중 처음으로 중앙정부가 재정적으로 직접 지원하는 외교 무대에 데뷔하게 됐다.

경북도는 우리 외교부가 중국 정부와 협력해 추진하는 '한중 인문교류 테마도시'에 선정돼 국비 지원 등을 통해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테마도시 선정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방중 때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인문분야 유대강화를 합의, 이에 따라 이뤄진 사업이다. 한중 양국은 공동으로 한중 인문교류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교류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전국 시도 중에서 한중 인문교류를 선도할 지역을 테마도시로 지정,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함께 하기로 했다.

경북도가 한중 인문교류 테마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박근혜정부의 문화융성정책과 인문교류사업을 상징하는 지방정부로 인식돼 한중 양국 정부차원의 지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실크로드 프로젝트, 세계문화엑스포 등 경북도의 문화융성 국제화 사업들은 물론 투자유치에도 큰 효과를 볼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외교부는 경북도의 파트너 테마도시와 관련, 중국 외교부와 협의해 경북도의 실크로드 자매결연 지역인 산시성을 중국 측 한중 인문교류 테마도시로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시성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출신지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산시성 시안과 셴양을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묶어 인구 1천500만 명이 거주하는 국제화 대도시로 건설할 계획을 추진 중이어서 이번 테마도시 선정이 다양한 부대효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연내 중국 산시성 시안에 실크로드 인문교류 기념탑(신라상징탑)을 건립하는 것을 비롯해 청년포럼, 청소년'대학생 상호교류, 전통예술공연 등 다양한 후속 사업을 할 예정이다.

최경철 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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