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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뱅잇굿 예능보유자 이은관 옹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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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뱅잇굿 예능보유자 이은관(李殷官'사진) 옹이 12일 오전 9시 20분 서울 중구 황학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1917년 강원도 이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36년 황해도 황주에서 이인수 선생에게서 서도소리와 배뱅잇굿을 사사하면서 소리 인생을 시작했다. 배뱅잇굿은 서도 지방을 대표하는 놀이로 소리꾼이 장구 반주에 맞춘 배뱅이 얘기를 서도의 기본 창법에 민요와 무가(舞歌), 재담(才談) 등을 섞어 해학적으로 엮은 1인 창극이다. 1957년엔 영화로 제작된 '배뱅잇굿'에서 배우 조미령이 배뱅이 역으로, 이 옹이 박수무당 역으로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고 당시 발매된 사운드트랙(OST)은 6만 장 판매고를 세우기도 했다.

그는 평생 국악 대중화와 배뱅잇굿 등 서도소리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1990년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 1995년 한국국악협회 국악대상을 받았다.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은 14일 오전 9시다. 02) 2290-944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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