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2500년 전 부처의 깨달음 전하는 부처의 밥상

KBS1 '다큐 공감' 29일 오후 10시 50분

KBS 1TV 다큐 공감 '부처의 밥상, 탁발' 편이 29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2천500여 년 전 인도의 어느 지방 보리수 아래에서 깊은 명상에 빠져든 남자가 있었다. 석가모니 부처다. 어느 날 석가모니에게 한 마을 처녀가 유미죽을 만들어 준다. 불교 최초의 탁발(스님들이 무소유를 실천하기 위해 음식을 얻어먹는 것)이었고, 유미죽은 불교 최초의 수행 음식이 됐다. 유미죽을 먹은 석가모니는 '고통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에서 나온다'고 깨닫는다. 이후 석가모니는 40여 년간 세상에 가르침을 전하며 '모든 음식은 약'이라고 했다.

아시아 곳곳으로 불교가 퍼지며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불교 음식의 특징이 만들어졌다. 이번 방송에서는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는 물론 사람들의 생활 속에 불교가 깊숙이 자리한 스리랑카와 미얀마의 불교 음식 문화를 살펴본다.

스리랑카는 인류 최초의 불교 경전이 있는 나라다. 이곳 사람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일생을 불교에 의지해 살아간다. 특히 부처에게 하는 공양(음식을 바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곳 사람들이 새해가 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부처에게 공양할 음식을 만드는 것이다. 또 가족이 죽으면 법회를 열고 스님들을 위한 공양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한다.

미얀마는 전 국민의 85%가 불교 신도인 나라다. 이곳에서 최고의 공덕은 출가(속세를 떠나 수행에 들어가는 것)다. 남자들은 어린 나이에 머리를 깎고 출가한다. 수행자들은 스님 신분으로 공부하고 계율을 지키는데 특히 탁발을 엄격히 여긴다. 이는 어린 수행자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면서 수행자들은 부처의 가르침과 음식이 주는 의미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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