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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70여차례 피했지만…스마트폰에 딱 걸린 절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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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1억여원 훔친 40대 구속

방범용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를 피해 절도 행각을 벌이던 도둑이 한 주민의 스마트폰에 노출되면서 범행이 들통났다.

A(45) 씨는 2006년 4월부터 담을 넘기 시작했다. 출입문의 벨을 눌러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한 후 응답이 없으면 여지없이 담을 넘었다. 현관문을 드라이버로 열어 집안에 있던 금반지 등을 닥치는 대로 가져 나왔다.

그는 나름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 꼬리가 잡힐 것을 우려해 범행으로 삼은 집 주변에 방범용 CCTV가 있는지, 또 근처에 블랙박스가 달린 채 주차된 차가 있는지를 꼼꼼히 살폈다. 그래서 집주인이 출근한 뒤인 오전 시간대를 주 범행시간으로 삼았다. 하지만 골목에 차가 있으면 발길을 돌렸다.

그의 계산은 맞아떨어지는 듯했다. 2006년부터 최근까지 그는 78차례나 범행을 저질렀지만 아무 일이 없었다. 하지만 그의 범행은 결국 한 주민의 스마트폰에 범행 장면이 포착되면서 일단락되고 말았다.

2월 21일 B(37) 씨는 A씨가 담을 넘는 모습을 보고 곧바로 스마트폰을 꺼내 동영상을 촬영했다. 그렇게 찍은 2분 50초짜리 동영상을 경찰에 넘겼고, 경찰은 일주일 동안 수사를 벌여 A씨의 범행사실을 밝혀냈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14일 주택만을 골라 7년 동안 1억3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A(45) 씨를 구속했다. 또 A씨에게 귀금속을 사들인 금은방 업주 B(59) 씨도 함께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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