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동맹휴업 유보 소식이 전해졌다.
정부의 석유거래주간보고제 시행을 놓고 갈등을 빚던 한국주유소협회가 오늘로 예고했던 주유소 동맹휴업을 유보하고 오는 24일 재추진하기로 했다.
11일 한국주유소협회는 12일 예고됐던 동맹휴업을 취소하고 오는 24일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을 닫은 주유소로 시민들과 소비자가 겪을 불편은 일단 해소됐지만 휴업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다.
주유소협회는 그동안 석유제품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제도의 시행을 2년 유예해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정부는 예정대로 7월 시행하되 6개월간 과태료 부과를 유예해주겠다는 입장이다.
주유소협회 측은 "정부의 협상 의지가 전혀 없었다"면서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에 동맹휴업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산업부 관계자는 "협회에서 종전 방안을 2년간 유지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은 제도개선 취지에 역행하는 것이어서 타협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주유소 동맹휴업 유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유소 동맹휴업 준비 소식에 "주유소 동맹휴업 유보 어이없네. 이 기회에 가짜석유 몰래 파는 업체들 싹 폐업시켰으면 좋겠네요" "계량기 속이기. 가짜 휘발유 섞어 팔기. 이런 불법을 막고자 국가에서 주간보고 하라고 했는데 웬 주유소 동맹휴업이냐? 떳떳하지 못하다고 스스로 국민 앞에 공개하는 거네" "주유소 동맹휴업 유보했지만… 파업하는 주유소들 잘 봐두었다가 앞으로 가지 마세요. 뜨끔한 게 있어서 파업하는 겁니다" "파업하는 주유소는 인증하는 꼴이네" "주유소 동맹휴업 유보, 아무튼 오랜만에 정부에서 훌륭한 행동을 보여주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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