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 참여마당] 시-잊지 않을게

세상은

푸른데

내 마음은

붉구나!

붉은 눈물

바다로

바다로

보낸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보내는 것이

아니었다.

눈앞에서

사라지던

아기 꽃

꽃봉오리들을.

잊지

않을게.

그리고

4월이 되면

못다 핀

꽃 피우고

그 향기

천 개의 바람에

실어 보내리.

김순희(대구 북구 구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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