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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법무·이성한 경찰청장 '사퇴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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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부실 수사 질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부실 수사에 대한 지탄은 여야가 따로 없었다.

24일 국회는 유 전 회장의 시신 발견 과정에서 드러난 검찰, 경찰의 미흡한 초동대처와 허점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는 유 전 회장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이 제시됐다.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김천)은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유언비어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경찰의 몫이다. 검경이 공조해서 이번에 유병언의 신원이 확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은 시신 발견 장소 일대 주민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 "변사체가 유병언이 아니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변사체가 18일 만에 백골화가 가능한지도 이해할 수 없다"고 이성한 경찰청장에게 물었다.

야당 의원들은 배포된 수배전단과 국회에 증거자료로 제출된 전단에서 유 전 회장 신체 수치에 차이가 있다며 "죽은 후에 키가 준 것이 아니면, 짜맞춘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은 이 청장에게 "본인의 거취와 관련해서도 계속 직을 유지할지, 책임지고 물러날 것인지 분명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 청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 명명백백히 국민께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사퇴의사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밝힌 셈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긴급 현안보고에서도 검찰의 부실 수사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검찰이 유 전 회장의 신원 파악에 실패한 점, 별장을 수색하고도 숨어 있던 유 전 회장을 놓친 점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시신 발견 현장에 유 전 회장이라고 추정할 자료는 많았는데, 이를 놓쳤다"고 따졌고,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은 "9시간 동안 별장을 수색하면서 유 전 회장이 숨어 있는 통나무 벽은 조사하지 않았다. 수색 매뉴얼이 있기는 한 것인가" 물었다.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은 "검찰총장의 해임을 건의하고, 법무부 장관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은 안행위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시신은) 과학적으로 100% 유병언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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