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 있던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3년간 발자취를 기록한 선종 5주기 추모 다큐멘터리. 세상은 어지럽고 지혜로운 어른의 존재가 절실한 요즘, 그를 사랑했던 많은 이들이 그의 음성과 미소를 다시 듣고 싶어한다.
평화방송은 그동안 보관해두었던 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을 세상에 공개한다. 카메라는 선종 직전, 3년 동안 그의 곁에 머물러 지켜보면서 혹여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그의 모습을 담았다.
'그 사람 추기경'은 세상에 알려진 '김수환의 삶'이 아닌 죽음을 앞두고 번민하는 '사람 김수환'을 담는다. 영화는 김수환 추기경을 다시금 추억하고, 왜곡하거나 미화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그를 만나보게 한다. 무엇보다도 그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주변인들로부터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많은 이야기들을 듣게 된다.
해맑은 미소, 단호한 목소리, 따뜻한 손, 위엄, 유머, 순수, 정직, 고백, 허무, 뒷모습 등 인간 김수환의 새로운 이야기이다. 영화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살아가는 그의 모습을 그대로 관객에게 전달하며, 그의 사람됨뿐만 아니라 그의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를 성찰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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