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봉화읍 거촌리 봉화제1농공단지 내 영농법인 청량와인㈜이 고랭지에서 재배한 산머루로 만들어낸 '솔마루 와인'이 호평받고 있다.
낙엽성 덩굴식물인 산머루는 포도의 원조상(元祖上)으로 당도가 높아 와인의 재료로 손색이 없다. 모양과 색깔이 포도와 유사한 산머루는 포도알 절반 정도 크기로 맛이 식용 포도보다 훨씬 진하다.
백두대간 봉화에서 생산된 머루로 담은 '솔마루 와인'은 산머루 제조 자동화시설 설치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올해 출시품은 2010년산 산머루를 4년간 숙성시켜 생산한 것이다. 산머루 재배에서부터 수확→양조→숙성→병입→출고까지 전 과정이 한 농장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우수한 산머루만을 엄선, 사용하고 있다고 청량와인 측은 밝혔다.
일반적으로 와인은 색상에 따라 레드 와인, 로제 와인, 화이트 와인으로 분류되며 알코올 함량은 화이트 10~13%, 레드 12~14%, 강화 와인은 16~23%다. 알코올 함량이 12.5%인 솔마루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화이트'레드 와인과 알코올 함량이 비슷하지만, 산머루 100% 발효주로서 산머루만이 갖는 독특한 향과 맛을 담고 있다.
한국'일본'중국 등의 야산에서만 자생하는 산머루는 오래전부터 강장제 및 보혈제로 사용됐다. 칼슘'인'철분'회분 등을 포도보다 10배 이상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항산화 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 성분도 많이 들어 있다. 성질이 따뜻하고, 섬유질과 칼슘이 풍부해 저혈압'혈액순환'불면증'변비'피로회복'숙취'소화촉진'피부 미용 등에 좋은 순수 알칼리성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청량와인 김원기(62) 대표는 "봉화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 산머루의 맛과 향, 당도가 뛰어나다. 솔마루 와인은 봉화에서 생산된 산머루만을 이용해 만든 지역 특산주다. 안정적인 판로와 대단위 소비처를 확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솔마루'라는 브랜드는 백두대간의 산등성이를 이어주는 '마루금'과 봉화 상징인 소나무의 '솔'을 합친 말이다. 문의 054)673-8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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