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 대통령 "DMZ 평화공원, 유엔이 앞장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유엔총회서 기조연설…링거 맞으며 일정 강행

박근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북핵 포기' 등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이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유엔이 앞장서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 건설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등 평화통일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제69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어느 시대, 어떤 지역을 막론하고 분명히 인권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위"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절대빈곤과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의 당면과제에 대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설명한 뒤 "유엔이 인류 공동의 가치를 공고히 지켜나가고 글로벌 거버넌스의 중심 기구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숭고한 여정에 대한민국은 응분의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평화' '북한' '인권' '한반도' '통일' 등의 단어를 자주 언급해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일반 토의 세션에서 브라질, 미국, 우간다, 스페인, 모리타니아, 칠레에 이어 7번째로 단상에 올라 약 20분간 연설을 했다. 이날 리수용 외무상을 비롯한 북한 인사들은 단상 앞에 위치한 북한 대표부 좌석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박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전날 오전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데 이어 오후에는 기후재정 세션을 공동주재하는 등 하루종일 강행군을 펼친 탓에 링거를 맞으며 컨디션을 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구 기자 kbg@msnet.co.kr 연합뉴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대구·광주 지역에서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국가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광주 군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의 4지구 재건축 시공사가 동신건설로 확정되면서 9년여 만에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합은 17일 대의원회를 통해 ...
방송인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 A씨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경찰에 제출한 혐의로 고발되었으며, 경찰은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