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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기금 받은 호텔 예식업' 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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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관광진흥개발기금(이하 관광기금)을 지원받아 안동문화관광단지에 들어선 안동의 모 호텔이 애초 기금을 지원한 취지와는 달리 예식영업을 위주로 한다는 보도(본지 6월 20일 자 5면, 8월 20일 자 5면)와 관련, 감사원이 27일 불법 여부를 판단하는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이날 안동시 예비실에 사무실을 꾸며 호텔의 인허가와 관련된 체육관광과'건축과'전통산업과 등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

2012년 10월에 들어선 이 호텔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호텔을 짓겠다며 2011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관광기금을 대여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시설 확충 및 외래 관광객 유치를 지원할 목적으로 시중금리보다 훨씬 낮은 우대금리로 기금을 빌려줬다. 당시 이 호텔은 1~3층을 호텔의 부대시설인 회의장과 연회장 등으로 짓겠다며 관광기금을 신청했다.

하지만 이 호텔은 최근까지 1, 2층 회의장에 신부대기실과 상담실 등을 갖추고 예식을 주 용도로 사용했다. 안동문화관광단지 관리기관인 경북관광공사가 이를 알고 '호텔을 주 용도에 맞게 변경하라'는 시정 권고까지 내렸지만 별 변화없이 지금까지 예식업을 계속해 왔다.

한편 관광기금으로 호텔을 짓고 예식영업을 하는 행위가 불법으로 결론나면 경주 보문단지를 비롯해 전국 관광단지 내 호텔 예식업에 상당한 파문이 일 전망이다.

안동 전종훈 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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