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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형병원 천장재에 석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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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병실 등 예전 자재 남아…병원 홈피엔 함유 공개 않아

대구의 5개 대형병원 모두 석면이 포함된 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이 지난달 4대 광역시의 16개 병원을 대상으로 석면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구의 대형병원 5곳 모두 석면이 포함된 천장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조사 보고서 중 대구지역 결과를 보면 경북대병원 본관 복도 2곳에 백석면이 4~7% 함유된 천장재, 다른 한 곳은 갈석면과 백석면이 3%씩 함유된 것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에도 복도와 병실 천장재에서 백석면(4%)이 나왔고, 대구가톡릭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영남대의료원에서도 복도와 병실 천장재에서 각각 석면(3~4%)이 검출됐다. 하지만 이들 병원 홈페이지에는 석면 함유사실을 공개되지 않았다.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은 2009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지만 예전에 사용한 석면 자재가 아직 남아있고 노후화돼 석면 비산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석면의 특성상 노출된 뒤 10~40년의 긴 잠복기를 거친 뒤에 악성중피종암, 석면폐암 등이 발병할 수 있다.

정숙자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병원은 환자 다수와 가족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석면 등 발암물질 안전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하루빨리 석면 자재를 비석면 자재로 교체해야 한다"며 "각 병원은 석면 조사 결과를 병원 종사자뿐 아니라 환자 가족 등 이용자가 알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창훈 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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