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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수성구의 30배…대구 아파트 물량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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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대구 아파트 분양 물량이 지역적으로 상당히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부 과공급된 지역을 위주로 가격 조정을 받는 등 공급 불균형 후폭풍이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동산 자산관리연구소가 지난달까지 대구 아파트 분양 물량을 분석한 결과 분양 규모는 35개 단지 2만5천166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6년 이후 최고치다.

이달 분양이 예정된 물량(2개단지 1천500여 가구)까지 합친다면 2000년대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2000년 이후 입주 물량이 가장 많았든 시기는 2005년 2만6천80가구였다.

지역별로는 달성군이 19개 단지 1만6천523가구로 전체 분양물량의 66%를 차지했다. 이어 북구(4천337가구), 동구(2천631가구), 달서구(1천151가구), 수성구(524가구) 순으로 지역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서구와 남구의 경우 지난 3년 간 아파트 분양은 이뤄지지 않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몇해째 지속되고 있는 지역별 분양 불균형 현상은 부동산 시장에 적잖은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 물량이 특정지역에 편중되면 분양 시점에는 일부 웃돈이 붙는 등 부동산 경기가 활황인 듯 하지만 입주시점에 가격이 폭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2012년 이후 3년 간 대구에 분양 된 아파트는 총 5만7천340가구로 이중 절반이 넘는 51%(2만9천371가구)가 달성군 지역에 집중 됐다. 다음으로는 북구(17%·1만2가구), 동구(12%·6천947가구), 달서구(11%·6천146가구), 수성구(6%·3천299가구), 중구(3%·1천557가구) 순으로 분양이 이뤄졌다.

이진우 자산관리연구위원은 "통상적으로 공급량의 증가해도 분양시점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입주시점에 공실로 이어지면서 문제가 커지기 마련이다. 실수요자들의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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