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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사망률 전국 두 번째…10만 명당 537명…태백시 580명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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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지역일수록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북대병원의 의료봉사모습. 매일신문 DB
농어촌 지역일수록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북대병원의 의료봉사모습. 매일신문 DB

칠곡군이 강원도 태백시에 이어 사망률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과 대도시로 의료자원이 몰리면서 지역 간 의료 불균형도 심화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지역별 의료실태 분석을 통한 의료취약지 도출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칠곡군의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은 537.6명으로 강원도 태백시(580.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충북 옥천군(520.9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국내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도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서초구로 조사됐다. 경기도 과천시는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이 253.3명으로 가장 낮았고, 이어 서울 강남구 279.3명, 서초구 282.8명 등의 순이었다.

사망률은 농어촌 지역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연령표준화 사망률로 시'구 지역의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은 404.9명이지만, 군 지역은 452명으로 12%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국가의 연령구조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인구구조로 표준화해 인구 10만 명당 연간 사망자수를 산정한 것으로 사회경제적 건강 불평등을 기술하는 핵심지표로 쓰인다.

이처럼 지역 간 건강 수준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수도권과 대도시로 의료자원이 몰리면서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기준으로 국내 전체의료기관의 91.4%(병상 수의 88.3%)는 도시지역에 몰려 있다. 대구의 경우 중구의 인구 10만 명당 평균 병상 수는 4천18병상에 이른다. 이는 국내 인구 10만 명당 평균 병상 수인 836명보다 4.8배나 많은 수치다. 반면 강원도 고성군과 양양군은 1병상도 되지 않았다.

의료인력도 마찬가지다. 2012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전국 평균 내과전문의 수는 11명이다. 그러나 서울 종로구는 139명인데 반해 강원도 고성군과 양양군, 충북 증평군 등은 1명에도 못 미치는 등 도시와 농어촌의 편차가 심각했다.

지역 간 의료자원의 수급 격차는 농어촌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제한하는 요인이 된다. 2012년 기준 일반질병으로 지역환자가 해당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한 비율은 농어촌 지역은 평균 24.9%에 불과했지만, 도시지역은 75.1%로 3배 이상 높았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지역 내 병원 이용률은 92.4%로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르렀지만 경북은 지역 내 비율이 82.3%로 전남(82%), 충남(82.8%) 다음으로 낮았다.

특히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거나 있더라도 분만실이 없는 지역은 전국 227개 시'군'구 중에서 55개 시'군(24.2%)에 이른다. 경북에도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봉화, 울릉 등 8곳은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고, 병원과의 거리도 차로 1시간 이상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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